로테르담에 올 때 해변에서 즐길 계획을 세웠는데 계속해서 불어대는 찬바람과
늦가을처럼 싸늘한 온도로 인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였다.
해변에서 자리깔기는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가보기로...
이 해변이 네델란드의 가장 남쪽 바다이다.
중앙역에서 30분을 이동하여 바닷가에 가장 근접한 역(Hoek van Holland Strand)에
도착하였다. 1983년에 완공되었다는 종착역에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 있었고,
방조제 건너편은 우리나라 울산에서 보던 그런 중공업 도시의 모습.
해안에는 아틀란틱 방호벽이 있었는데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나치에 의해서 세워진 해안경비를 위한 방호벽이었다.
이런 벽이 서유럽 해안에서부터 스칸디아니아에 이르기까지 존재한다고 한다.
네델란드와 영국을 운항하는 화물선과 여객선도 여럿 볼 수 있었다.
매우 세찬 바람으로 고생스럽긴 했지만
모래가 날아가는 모습은 신선한 풍경을 연출해 주었다.
급히 사구 뒤로 피신하여... 간단히 바다여행을 마쳤다.
네델란드 해안 자체는 어느 곳이든 참 깨끗하고, 자연스런 풍광을 보여준다.
작년 헤이그에서의 그런 한가함은 즐기지 못했지만,
밑의 벨기에 바다보다는 네델란드 바다가 더 좋은 것만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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