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파스트에서 더블린 시내로 들어왔을 때 지난 겨울에 느꼈던 그 번잡함보다 더함을 느꼈다.
오코넬 거리에서 다리를 가로질러 숙소로 가는 길에
생리적 현상을 어찌할바 몰라 트리니티 칼리지 안으로 '일단' 들어갔다.
다른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들어왔는데 딴 세상에 온 듯이 상대적으로 조용...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의해서 1592년에 세워진 아일랜드 최고의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아래 사진이 대학의 가장 대표적인 건물인 레전트하우스(Regent House)이다.
건물의 가운데 통로를 지나면 곧 더블린에서도 최고로 번잡한 메인도로
담스트릿(Dame Street)이 정면에 펼져진다.
다음 날 아침에는 쨍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걷기에 참 좋은 날씨였으며 숙소에서 인접한 두 곳 중 하나를 둘러보기로 했다.
성 패드릭 대성당과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중 후자를 선택 !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Christchurch Cathedral)의 오픈 시간에 맞추어 조용히 둘러볼 수 있었다.
로마카톨릭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약 1030년 경에 건축을 시작했고 1350년대에 건물을 확장하였다.
성당 안에서는 평일에도 오전 10시, 오후 17시 등에 미사를 집전한다.
수요일과 목요일 18시에는 성가대도 참여하는 저녁시도 시간이 있다고 한다.
10시 경에 단 한 명의 신도가 미사에 참여했고, 나는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시간에 관광객들은 조용히 성당 안을 둘러봐도 상관없다.
성당의 지하에는 작은 박물관과 기념품점, 그리고 화장실 등이 있다.
어두워서 혼자 서성이기에는 좀 무서웠다.
성당을 배경으로 많은 TV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는데 위 의상은
튜더왕족(The Tudors)이라는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이라고 한다.
대성당 옆 내리막 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더블린을 관통하는 리피강(River Riffey)이다.
대성당에서 다리로 연결되는 건물이 더블리니아(Dublinia)라는 박물관이고,
그 옆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성 오든 교회(St. Audeon's Church)가 있다.
더블리니아(Dublinia) 뒤, 바이킹과 중세의 더블린을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
아일랜드 대법원(Four Courts)
1240년 경에 축조되었다는 더블린 성곽과 성문의 일부,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성 오든 교회(St. Audeon's Church).
왼쪽 더블리니아(Dublinia)와 오른쪽의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Christchurch Cathedral)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달리 더블린의 주요 도로변이기 때문에 상당히 시끄럽다...
더블린 시내 어디나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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