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에 갔다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옆 동네 첼레(Celle)를 둘러보았다.
독일에서 생활하셨던 분의 추천도 있었고, 가볍게 가볼 수 있다고 하여
기차로 20분 남짓한 곳에 가서 내린 후 역 앞의 이정표를 보고 구시가지까지 걸었다.
차도 옆의 공원길로 걸으며 참 조용한 동네(소도시)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1946년에 기록될 만한 홍수가 있어서 이 위치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표지석도 보았다.
인구 7만이 조금 넘는 첼레는 여러 차례의 전쟁에서도 도시가 손상되지 않았으며
작은 구시가지 전체를 이루는 독일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16-18세기)에 지어진 500여 채의 집들이 주를 이룬다.
구시가지 입구에는 바로크 양식의 헤어초크성(Herzogschloss)이 있으며
지역 박물관 및 하노버 왕조의 역사 박물관 성격의 건물이다.
독일 전통가옥이 밀집한 곳은 결국 이 작은 도시의 쇼핑몰이었다.
(고로 사진으로만 나열함. 민속촌과 같은 곳이 아니었음 ㅋ)
가장 큰 길로는 장이 서고 있으며, 모든 건물들의 1층을 뚫어서 상점들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주말이어서 그랬는지 시민들이 모두 이곳으로 쇼핑을 하러 몰려들었다.
왼쪽이 헤어초크성, 오른편이 500여채로 구성된 전통가옥 단지
위층으로 갈 수록 건물의 전면부가 앞으로 나오도록 지은 전통가옥의 모습(오른쪽 사진)
도심을 따라서 작은 폭의 알러(Aller) 강이 흐른다.
건물 사이에 간격없이 붙여서 지은 가옥들 어딘가에는 뒤편으로 갈 수 있는 골목길이 있다.
구시가지 옆의 프랑스 정원
2월 말, 날씨가 따뜻했던 겨울날이었다.
첼레(Celle)... 계획하고 찾아갈 만한 여행지는 아니고,
하노버 등에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잠시 둘러볼 정도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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