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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Oxford)

스콜라란 2012. 11. 2. 01:30

 

 

영국 런던에서 멀지 않은 옥스퍼드는 제가 봐왔던 대학도시 중에서 가장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캠브리지와 옥스퍼드를 고르는 상황에서 크라이스트 처치라는

옥스퍼드의 유명한 명소가 선택에 큰 역할을 했더랍니다.

 

옥스퍼드 역에서 가방을 넣어둘 수 있는 락커가 없어서 황당했습니다. 영국 왜 이러는지...

그래서 큰 배낭을 짊어지고 행군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비해간 지도의 한 바뀌를 순환했는데 저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았습니다. 

 

 

 

옥스퍼드 역에서 브로드 스트릿(Broad Street)을 향해 걷다보면 운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계속 걷습니다.

 

 

지도가 일러주는대로 이 골목, 저 골목을 찾아 걷습니다.

일대에 상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옥스퍼드 대학 건물들입니다.

황토빛으로 지어진 큰 건물들은 대체로 대학건물이라 보면 되고,

OO칼리지 등의 명패들이 계속해서 보입니다.

 

 

 

 

 

 

둥근 돔을 가진 도서관 및 강의실 건물을 만났습니다.

래드클리프 카메라(Radcliffe Camera).

갑부였던 외과의사 존 래드클리프의 지원금으로 1650~1714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래드클리프 카메라 옆에도 유명한 건물인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이 있는데

전체 둘레가 공사 중이어서 탑 부분만 한 컷 찍어봤습니다.

이 도서관은 1320년에 오픈했고, 세계 최고의 문학 및 음악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길에 있는 옥스퍼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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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 처치의 도서관/미술관 방향 출구

 

 

 

골목을 통과해서 크라이스트 처치 앞마당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 문 시스템 정말 재밌습니다.

한 사람씩만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고, 뚱뚱한 사람들은 못 들어가겠던데요.

 

 

다시 담벼락을 따라 열심히 걷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 매표소가 있는 건물입니다.

크라이스트 처치는 1532년 헨리 8세가 설립한 옥스퍼드 대학 겸 성당이며,

영화 헤리포터 1편에서 헤리포터가 마법학교에 처음 와서

반편성을 하고, 식사를 하던 식당이 있는 곳입니다.

11시 40분부터 2시 반까지는 식당에 들어갈 수 없다는 안내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표를 끊고 들어간 시간이 11시 37분!!

 

뾰족한 탑을 가진 건물이 식당이 있는 곳입니다. 

 

매표소에서 누가 지금 들어간다고 무전을 하고, 저는 후다닥 뛰었습니다.

어딘지도 몰라서 앞만 보고 뛰는데 어느 할아버지 안내원이 여기라고 알려줘서 급히 올라갑니다.

감사!!!

 

 

마법학교 학생들이 밥을 먹던 바로 그 식당! 정확한 이름은 그레이트 홀(Great Hall)입니다.

지금도 식당입니다. 이 날도 밥 먹을 세팅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그레이트 홀(식당) 입구 

 

 

그레이트 홀(식당) 외관

 

그레이트 홀에서 나오면 넓은 크라이스트 처치의 웅장함을 볼 수 있는 

톰 콰드(Tom Quad) 정원과 톰 타워(Tom Tower)가 있습니다.

이런 캠퍼스를 거닐면 자연스레 사람이 학구적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옆에 있는 대성당(Cathedral)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한국어 안내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크지 않지만 아름답고, 중후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스테인글라스가 유명해서

어떤 글라스의 뭐가 유명한지를 잘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왼쪽 아래에 요나의 모습. 1630년대 제작

 

 

위 원형 부분에 성 프라이즈 와이드를 천국으로 싣고가는 영혼의 배. 1858년 에드워드 번죤스의 작품

 

 

 

 

 

 

중앙에 있는 성 캐더린. 1878년 에드워드 번죤스의 작품

 

위 3개의 파란색 창 중에서 가은데, 베켓의 창. 1320년대 제작

1170년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순교한 토마스 베켓 대주교의 모습인데, 16세기에 파손되었다고 합니다.

 

 

 

대성당의 외관입니다.

 

 

 

 

 

 

톰 타워... 아래 차가 없어지길 바랬으나...

 

 

 

 

 크라이스 처치의 도서관과 미술관이 있는 쪽입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옆으로는 큰 정원이 있습니다.

이곳에 럭비를 할 수 있는 넓은 잔디도 있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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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 처치를 완전히 나와서 다시 대학가 골목을 열심히 누빕니다.

 

 

 

 

 

이 길을 너무 열심히 걷다가 중요한 골목을 지나치고 길을 헤맸지요...ㅋ

 

 

 

 

 

Queen's Lane 골목을 지나친 탓에 학생들이 많은 곳으로 와버렸습니다.

옥스퍼드 곳곳에 검은색의 표지판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지도에서 벗어난 곳에 제가 와버린 것이 문제였지요.

 

 

 

 

골목을 걷던 중 보게 된 광경인데요, 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빵집인가봐요.

 

 

어찌하다보니 브로드 스트릿으로 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꼭 지나봐야 하는 골목이 있어서 다시 찾아갑니다. 바로 옆입니다. 

 

 

 

 

하트퍼드 칼리지의 신구 건물을 연결하는 이 다리의 이름은 탄식의 다리(Bridge of Sighs)입니다.

1914에 만들어졌는데 유래는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공부가 어려운 학교이니 학생들의 한숨 소리가 많이 들리지 않았을까요? 

 

 

 

 

 

탄식의 다리에서 시작되는 90도로 굽은 골목길에서는 자전거 종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자전거가 가니까 조심하라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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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 스트릿에서 옥스퍼드 역으로 걷는 길에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저는 좋아보이는 중국식당에 들어가서 한국에서 먹던 맛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옥스퍼드는 멋지고, 중후하고, 학구적인 도시였습니다.

작지만 약 3시간을 할애해서 의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국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였던 옥스퍼드! 

 

옥스퍼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