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은 스위스에서 융프라우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여행지일 것입니다.
융프라우에서 나오며 베른을 갈지, 루체른으로 갈지를 고민한 끝에 루체른으로 왔습니다.
모든 도시여행의 가장 중요한 정보는 관광 인포메이션의 최신 자료들에 있기 때문에
여행책자는 가져가지도 않았고, 루체른 역에 도착하자마자 인포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받은 지도 한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역 앞의 호수를 건너는 다리에서 바로 보이는 유명한 목조다리(카펠교)를 뒤로하고,
우선 호수 건너에 있는 빈사의 사자상 쪽을 가기로 했습니다.
어디든 멀지 않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루체른의 주요 장소들을 가볍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중앙역 쪽에서 루체른 호수를 봤을 때 정면 두 개의 뾰족탑이 호프교회입니다.
호수를 따라 걸은 후 호프교회 지점에서 왼쪽으로 꺽어 올라가다가 아하~하고 알아봤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고, 이렇게 작은 길가에 바로 있을 줄은 몰랐답니다.
스위스의 역사는 스위스 남성들이 주변국에서 군인으로 일했던 용맹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산골 나라인 스위스의 생계를 위하여 그들의 강인함을 담보로 한 것이지요.
특히, 빈사의 사자상은(Loewendenkmal)은 프랑스 혁명 기간에
루이 16세를 위해 죽을 때까지 충성한 스위스 용병 786명을 기리는 조각상입니다.
사자의 몸통을 관통하고 있는 부러진 창과 고통으로 인해 마지막 숨을 거두는
사자의 일그러진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루체른의 산기슭 암벽에 직접 조각하였고, 1821년 덴마크 조각가 토어발트젠(Thorwaldsen)의 작품입니다.
사자의 고통과 슬픔을 작은 연못가 벤취에 앉아 우두커니 바라보다가
많은 관광객들이 만드는 시끄러움을 피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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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쪽의 구시가지를 걸어다니는데 무슨 무슨 광장이라고 해봐야
너무 귀여운 작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작은 시가지를 둘러싸는 성곽은 둘러보지 않았습니다만,
찍어온 사진 중에 구시가지의 모습을 몇 장 실어보겠습니다. (사진이 형편없습니다.)
루체른의 대표명소인 카펠교(Kapellbruecke)는 루체른의 요새 중 일부로 1333년에 지어졌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다리라고 합니다. 언제나 꽃장식을 해놓습니다.
다리 내부 지붕에 있는 성인들의 그림은 1993년의 화재 이후에 새롭게 복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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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 옆에는 사람들만 통행할 수 있는 철재 다리가 2개 더 있습니다.
옛날 와인시장이 있었던 곳의 기념비
또 다른 다리나무가 있는 곳의 뮬~렌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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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렌 광장 앞의 작은 수력발전소.
루체른 호수(여기)에서 시작되는 로이스(Reuss) 강물은 빠른 속도로 스위스 및 독일로 흘러갑니다.
이곳에 있는 또 하나의 목재교인 스프로이어다리(Spreuerbruecke)
거친 강물 소리를 들으며 배가 고파서 아이스크림을 두 개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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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중앙역 앞에 있는 다리를 기준으로 루체른 호수와 로이스강이 분리되는 격입니다.
인기 많은 루체른 호수의 오리지붕 없는 오리배.
물이 참 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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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역은 깨끗하고, 제 예상과는 달리 컸습니다.
역 옆에는 모던한 건물의 현대미술관이 있고, 루체른 호수의 유람선 선착장으로 인해서 사람이 많습니다.
스위스의 예쁜도시 루체른에서 기차시간까지 빈둥거렸던 여행이었습니다.
스위스 맥주들이 의외로 맛있네요... 미술관 노천카페에서 마신 수도원맥주!
루체른은 8세기 베네딕투스 수도회의 수도원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수도원맥주도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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