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그리고 어느 미사여구들도 무의미한 스위스에 다녀왔다.
위 구글위성 지도의 오른쪽 위에 있는 O표시에 도착하여 하루를 묵었다.
그린델발트(Grindelwald)라는 마을인데 우리말로 하면 '그린델 숲'이라는 뜻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상업적으로 잘 발달된 마을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첫 산악열차를 타고, 융프라우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알프스 권역에 접근했을 때, 스위스 자연이 주는 진가를 볼 수 있었다.
목가적인 풍경과... 멀리 알프스의 여러 봉우리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알프스 권역에서도 융프라우로 들어가는 인터라켄(Interlaken)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그러니까 지도를 보고 익혀두었던 브리엔저호수(Brienzersee)를 차 안에서 보았다.
인터라켄 마을 동쪽에서 알프스로 진입하면 정면에 융프라우가 보인다.
그린델발트 마을에 다다랐을 때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 둘은 (아래 사진)
왼쪽이 3701m의 베터호른(Wetterhorn)이고, 오른쪽이 4078m 쉬렉크호른(Schreckhorn)이다.
호른(또는 혼)은 독일어로 '뿔'이라는 뜻이다.
그린델발트 역
역에서 바로 보이는 쉬렉크호른(Schreckhorn)
그린델발트 마을에서 한손에 잡힐 듯한 중요한 조망은 쉬렉크호른 옆의 3970m 아이거(Eiger) 산이다.
융프라우(Jungfrau, 어린여자)의 오빠산이라고 하는 아이거 산의 북벽을 조망할 수 있다.
아이거북벽은 산악(등산) 역사에서 매우 비극적인 사건을 가진 곳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책에서도 읽고, 작년에 다큐멘터리도 봤었다.
4명의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조난을 당하는데,
당시에 그 구조 광경을 그린델밭트 마을의 호텔들에서 망원경으로 사람들이 지켜보았다.
하지만 끝내...
융프라우에서 받은 한글 책자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늦게 도착한 그린델발트 마을에서 하루밤을 묵고, 새벽 첫차로 융프라우로 향했다.
이 산악열를 타고 그린델발트에서 환승역인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이동했다.
열차에서는 왼편에 앉는 것이 좋은데 그룬트 역에서 열차가 반대로 이동하는 바람에
어떨결에 오른쪽에 앉게 되어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방면의 사진을 담지는 못했다.
사람들을 비집고 겨우 찍은 사진에 보이는 융프라우(오른쪽)와 묀히(왼쪽)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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