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여행·소풍

네델란드| 알크마르(Alkmaar), 치즈시장

스콜라란 2012. 7. 27. 20:00

 

네델란드 암스텔담에서 조금 더 기차를 타고 위로 가면 알크마르(Alkmaar)란 도시가 있다.

치즈마을 또는 치즈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 구시가지를 감싸는 운하 곁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운하를 빙빙 도는 모터보트를 대여하는데 각자 운전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작은 다리를 건너 금요일 아침 10시에 열리는 치즈시장을 확인 겸 향했다. 

그러나 특별히 유럽의 구시가지다운 맛은 없었다.

 







치즈시장 바로 옆에도 운하가 있었고, 치즈시장이 열리는 광장은 레스토랑들이 내놓은 테이블들로 가득.

(이 광장에서 맥주 한잔 하는 것을 모르겠으나 식사하는 것은 비추천) 

 




    




 


치즈시장이 열리는 치즈박물관의 사진만 찍어두고, 금요일 10시를 기약하였다.


맥주와 안주를 사러간 슈퍼마켓에서 훈제 돼지족발을 보고 놀랐는데

유럽의 슈퍼마켓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언제나 놀라긴 마찬가지다.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치즈시장을 위하여 9시에 도착하고자 열심히 골목길을 걸었다.

 

    




 오전 9시에 이미 치즈시장이 열릴 준비가 되어있었고, 한산한 광장에 점차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운하 쪽으로 노점상들도 들어서 있고, 어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오전 10시가 조금 안되서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알게 된 것이... 이 치즈시장이 일종의 쑈라는 것이다.

나는 정말로 도매시장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왔음 ^^





10시, 치즈시장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사람들로 겨우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차지한 계단식 벤취는 의외로 잘 보이지도 았았고, 사람들이 밀려 들어와서 곧 엉망이 되었다.




 

치즈시장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5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1. 마이크를 든 진행 요원

2. 치츠를 팔러 다니는 아가씨들 (10유로에 3조각의 치즈가 들어있는 봉다리)

3. 파란색 옷을 입고 치즈를 수레나 바닥으로 옮겨놓은 사람들

4. 흰색 옷을 입고 어깨에 치즈수레를 진 후 운반하는 사람들

5. 카키색 옷의 사람들은 수레(마차)에 치즈를 담은 후 다른 곳으로 운반하는 역할

 

아무튼 이 모든 것이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치즈시장은 10~11시까지 운영되는데 나는 사람에 치여서 30분도 안보고 일어섰다.



    


 

동그란 치즈덩어리 하나의 무게는 약 30kg인데,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어디선가 밀려온 관광객들로 인해서 대단히 사람이 많았다. 잠시 나막신만 구입한 후에 인파를 피해서 도피~~~

알크마르 치즈시장의 인파를 보며 네델란드 치즈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