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네델란드 여행은 아무 준비없이 그냥 떠났습니다.
네델란드 여행 책자도 없이, 사전 정도로 없이 갔는데
헤이그라는 도시에서는 정말로 큰 배움을 얻어서 왔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지인들의 부정적인 평가와 같이 저에게도 좀 그랬습니다.
간단히 암스테르담 도심의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출발하던 쾰른 역에서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날씨 때문에 우산 들고 다니며 고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밀려왔고,
독일 신문은 모두 김일성 사망과 평양의 모습을 1면으로 비중있게 실었습니다.
방송에서도 김일성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여주는데 우리보다 훨~씬 잘 만들어서 놀랐습니다.
2시간 정도가 지나면서 둑을 쌓아만든 네델란드의 운하가 보였고,
이 나라가 바다를 막아서 가라앉지는 않지만 물의 나라임은 분명했습니다.
(기차길 보다 물길이 높습니다),
기차에서 보이던 큰 풍차는 사진으로 하나도 못 건졌습니다.
쾰른에서 2시간 반 만에 암스텔담 중앙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다에 육지를 만든 것인지, 육지가 바다로 나와있는 것인지.
도심 전체에 보이는 운하는 약간의 우울한 느낌을 주었던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 있던 인포메이션에서의 암스테르담 지도는 유료였습니다.
좀 너무하지요? 지도 하나에 2.5유로(4천원).
곧장 담(Dam) 광장을 향해 걷는데 비가 쏟아집니다. 어느 가게 처마 밑에서 한잠을 서있다가 다시 이동.
담 광장에 있는 왕궁(Koninklijk Paleis)은 현재의 군주와 가족이 암스테르담을 방문할 때 묵는 곳입니다.
1648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665년에 완성하였습니다.
담 광장의 왕궁 뒤에 있는 백화점 건물입니다.
암스테르담의 건물들은 정말 고풍스럽고 멋있었습니다. 인정!!
담 광장의 완궁 뒤로해서 다시 걸었는데 암스텔담...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길도 좁고, 각종 차들이 인도에 올라와서 모두 작업 중이라
제가 찻길로 걸으며 이들을 피해야 하고, 저에게는 아무래도 정신없는 도시 같았습니다.
인구밀집도가 놓은지 완전 빼곡한 건물들, 인도를 가득 점령한 자전거... 등등.
운하의 물 위에 자리잡은 꽃시장(Bloemenmarkt) 가건물들.
꽃 뿐만 아니라 꽃씨 등도 많이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네델란드다운 모습도 중간 중간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델란드의 고다치즈 가게들은 그나마 이 도시를 밝게 해주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델란드 화가는 고흐와 렘브란트입니다.
길을 가다 마주한 렘브란트(Rembrandt)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려있어서
렘브란트의 동상이 파묻혀 있었습니다. 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음악극장(Muziektheater)이 있는 사거리에서 암스테르담 강을 따라 우측(아래)으로 걸으며
유명한 다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고흐의 그림이 생각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귀여운 배 안에는 바가 있고 바텐더가 타고 있었습니다.
암스테르담 강에 있는 유명한 다리인(도개교?, 개폐교?) 마헤레 다리(Magere brug)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졌고, 거미줄과 같은 도심의 운하로 인해서 사람들이 운하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했기때문에 너무 불편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도 건너고, 배가 지나갈 때는 다리가 열리는 구조가 고안되었습니다.
마헤레라는 건축가가 지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671년 건축양식으로는 획기적이었다고 합니다.
운하에 떠있는 주거용 집... 저는 절대 싫습니다. ㅋㅋ
한참을 걸어서 암스테르담에서 가보려고 생각했던 두 곳 중 하나인 하이네켄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모습은 다음 글로 소개하겠습니다. blog.daum.net/bodyflow/629
하이네켄 박물관에서 운하 따라서 조금만 더 걸으면 박물관들이 모여있는 구역입니다.
아래 사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크스미술관(Rijksmuseum)입니다.
국립미술관이며 네델란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렘브란트를 비롯한 세계적인 화가들의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후 3시 넘어서 미술관에서 나왔는데 얼른 이 복잡한 암스테르담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지나다니는 전차(트램 Tram) 노선을 보고는 중앙역까지 가는 차로 탔습니다.
차를 타니까 중간 유리박스에 여자가 앉아있고, 거기서 사람들이 표를 사서 저도 따라했습니다.
2.6유로를 내고 시내를 보면서 중앙역에 도착!
중앙역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암스테르담을 가장 편하게 둘러보는 방법은 투어용 배를 타는 것입니다.
저도 이것까지 생각은 하고 왔는데 날씨도 그렇고 우중충하니 싫었습니다. ^^
복잡한 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준열사가 순국하신 헤이그(덴 하흐, Den Haag)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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