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좋은 기억

쾰른대성당 크리스마스시장

스콜라란 2011. 11. 27. 17:09

 

제가 그림판에서 간단히 선 긋고, 연결해서 만든 위와 같은 기호(로고, 심볼)는 쾰른을 의미합니다.

고딕양식의 정수인 쾰른대성당을 쾰너 돔(Koelner Dom)이라고 합니다. 쾰른이 특수 명사여서

쾰른 뒤에 er이 붙어버린 것이죠. 요~런 조합으로 인해서 독일어가 저에게 어렵습니다.

'퀄너 돔', 그냥 '돔' !

거대한 돔의 뾰족탑 2개를 극대화해서 만든 쾰른의 상징적 심볼입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독일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것 같아요.

 

 

 

 

알트막트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물건을 교환하고, 다른 상점에 뭔가를 사러가던 중

옆에 있는 쾰러 돔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이 열린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후 4~5시의 밤이 시작되는 시간이라 더 밝은 불빛이 눈에 띄였습니다.

 

돔은 너무 커서 사진 찍기에 부담스럽습니다. 그 큰 건물을 담고 싶은 마음에

광각으로 밀어버리게 되면 항상 기울어져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이동할 공간도 없습니다. 일대가 쇼핑단지이고, 돔과 박물관 사이에만

광장이 있습니다. 바닥의 블럭을 고르게 해서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많이 탑니다.

바로 그 자리에 크리스마스 장이 열렸습니다. 어쨌거나 한번 둘러봐야겠지요?

 

 

   

 

가게들의 지붕과 처마를 모두 통일시켜서 심플하게 꾸몄는데도 예뻤습니다.

우중충한 돔과 너무도 대비되는 붉은색 처마, 그리고 노란별.

하지만 돔의 뾰족함을 모티브로 하여 처마도 삼각형으로 만든 것이 아닐지 추측했습니다.

 

 

 

 

큰 트리 둘레로 퍼트린 조명불빛 아래에 있으니까 기분이 UP되네요.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호텔입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인데 두 여자분이 저를 쳐다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왠 소가 다 있을까하고 생각 중... 치즈 파는 가게 앞이었습니다.

 

 

 

 

어제(토) 밤에도 시내에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장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가 확~ 빠졌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아주 깜깜해서인지

더 예쁘고, 다른 시간(?)에 와있는 느낌이 밀려왔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이들은 벌써부터 웃고, 놀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 삶의 지향점이 우리와는 다르긴 합니다.

 

 

 

*70% 정도의 마음을 담는 일기 비슷한, 편히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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