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공원역 출구로 나오면 국립과천과학관 마당이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건물
건물 정면의 플랭카드가 새벽 태풍에 찢겨져나가고 옆의 소나무도 꺽어졌다... (○부분)
멀리 보이는 산이 청계산...
야외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조형물의 제목은... 나래쇠북!!
날개라는 의미의 '나래'와 종의 순 우리말인 '쇠붂'의 합성어로 '희망의 종'이라는 뜻이며,
성덕대왕신종(국보29호)을 3,080개의 스피커로 재구성한 조형작품이다. 나래쇠북의
종소리는 '신종'의 장엄한 울림을 현대적 음향예술로 표현한 것으로 우리의 과학기술이
전통의 맥을 이어 세계로 울려 퍼지길 소망한다. (조형물 앞의 작품 설명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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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 정면 옆의 특별 전시관 입구
테오얀센(Theo Jansen) 특별전을 보려고 학생들 방학 끝나기를 기다렸다.
방학 중 그럴듯한 전시장은 (학부모님들께 미안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너무 번잡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의 방학과제물을 챙기려는 욕심과 이에 부응하지 않는 아이들이
사방에 뛰어다녀서 개인적으로 전시 관람을 피하는 시기이다.
개인적으로 이 네델란드 태생의 테오 얀센이라는 물리학도가 어떤 상상력을
발휘하여 조형물을 만들었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했다.
판매하려고 전시한 테오얀센 책자에서 발췌
판매하려고 전시한 테오얀센 책자에서 발췌
전시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작품으로
1993~4년에 만들어진 해변동물 Currens Ventosa !!
해변 바람에 의해서 날개를 퍼득이며 걷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다...
위 작품의 세부 부분
작품마다 주요 부분에 대한 스케치와 설명이 잘 요약되어 있다.
테오 얀센
플라스틱 튜브와 테잎 등의 물질로 만들어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아이들의
작은 힘이나 자연의 바람을 이용하여 움직인다. 그래서 운동(역)학이라는 뜻의
키네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다. 실제로 작품 옆의 비디오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해변에서 이 거대 생명체들을 봤다면 더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아쉬운 점은 작품 약 10여개를 찬찬히 둘러보고나자 끝나버린 것이다.
특별전의 공간이 이리 작은 줄은 몰랐다.... 이런, 30분만에 할 일이 없어져버리다니...
약간은 허탈한 마음에 전시장을 나왔다.
이 전시회의 입장료는 성인 1만 3천원이지만 주중(월요일 휴관) 오후 5시 이후에는
40%할인을 해준다. 내가 5시에 맞추느라 우두커니 야외에서 앉아있을 때 몇 커플이
5시 10분 전에도 입장을 하길래 말해줄까 하다가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
오후 5시부터 다른 상설전시관은 모두 닫힌다는 것도 참고하길...
아! 주차비를 4천원이나 받는다는 것도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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