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산 계곡으로 소풍을 갔었는데 곳곳에 사람들도 많고, 현금 밖에 받지않는
강/계곡가의 식당/민박집들 때문에 그냥 드라이브로 끝났다.
휴가철에는 역시 돌아다니는게 아니었다...
서울에서 갈 때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설악 IC에서 나와서 이후로는 국도로 운전을 했고, ---
돌아올 때는 설악면에서 양평으로 가는(유명산, 중미산을 넘는) 37번 국도를 이용했다. ---
생각해보니 이런 한 여름에 이 길을 다닌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집에 와서 7 포인트로 정리하였다.
①
설악 IC에서 나오면 가평군 설악면 창의리라는 곳인데,
운전 중에 살짝 살짝 왼편 산 중턱으로 통일교 궁전이 보인다.
②
86번 도로에서 고갯길을 넘으면 동막리인데 이 길에 무궁화가 많이 심어져있다.
오늘 문득 이 무궁화가 누구의 기획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어렸을 때 배웠던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으로 이어지는 동요가 참으로 청승맞았다.
③
모곡리에 오면 홍천강 줄기와 산음 봉미산/소리산 쪽에서 흘러나오는
계곡물이 만나는 삼거리가 있다. 86번과 494번 도로의 교차점.
아래 사진의 다리 쪽이 모곡유원지 방향...
④
우측의 496번 도로로 들어오면 소리산으로 갈 수 있다.
이 도로에서 다시 산음으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해서
조금만 더 가면 삼형제봉이 나온다. 언제 들어섰는지는 모르겠지만
펜션 때문에 주변을 못 알아보고 두어번을 왔다갔다 했다.
결국 계곡에서 소풍을 하려던 계획을 접고, 팔봉산까지 가보기로 했다.
소리산(479m) 정상 부근. 작지만 위험한 산이다.
8월 8일(일) 정상부에서 2건의 사고로 2명이 사망하였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등산로가 폐쇄되지 않을까...
도로가에 있는 삼형제봉
삼형제봉 앞 계곡으로 진입을 하려면 펜션을 통과해야 한다. 불편하고, 뭔가를 빼앗긴 기분이 들었다.
펜션 아래 계곡
펜션 건너편의 또 다른 민박촌
굿~바이~~
⑤
496번 도로에서 팔봉산으로 가는 70번 도로로 갈아탔다.
반곡리 반곡초등학교를 지나서, 홍천강과 다시 만나는 반곡교에서 찍은 사진.
이쪽도 차량이 강변으로 진입해서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었다.
⑥
계속해서 홍천강변을 따라서 밤벌유원지를 지나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을 지나쳐
팔봉교까지 갔다. 팔봉교를 넘으면 바로 팔봉산 입구가 나온다.
여덟 봉우리를 가진 팔봉산은 작지만 험하고, 재미있는 산이다. 가을 등산으로 추천!
팔봉교에서 펜션촌 있는 방향으로 본 모습. 우측에 비발디파크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팔봉산 앞
팔봉산 앞. 멀리 보이는 다리가 팔봉교.
팔봉산을 나오면서 다시 한 컷!
⑦
요즘 산을 보면 산 중턱에 구멍이 나서 돌로 덮혀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전 국토의 산에서 여기 저기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후변화가 그 원인이 아닐까하고 추측하는데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에서도 점차 산사태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돌아오는 길에 유명산에서 중미산으로 넘어가는(설악에서 양평으로)
37번 고갯길 정상부 아래에서 찍은 모습.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유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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