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비가 안온다는 기상청의 예보만 믿고, 일요일 오후에
너무 멀지 않은(서울에서 2시간) 강원도 횡성의 청태산 자연휴양림으로 출발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에 야영을 떠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욕심을 부려 도착했는데 다행히 야영데크가 여럿 비어있었다.
주관적인 평가로 청태산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이 가장 좋은 점은
통나무집 및 숲교육시설들과 분리된 독립된 공간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휴양림에서 야영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마지못해 마련하거나
또는 통나무집들로 올라가는 길가의 한켠에 마련되어 있지만
이곳은 완전 분리되어, 차량 또한 지나다지니 않아서 괜찮았다.
영동고속도로 둔내IC에서 나와 고속도로와 나란히 위치한 국도를 운전하면
고속도로 위를 지나면서 교차하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휴양림 입구가 나온다.
휴양림 입구에서 주차장 옆으로 난 산길로 운전을 해서 야영장으로 진입
독립된 공간의 야영장○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산책로와 등산로
약간의 고불거리는 산길을 오르면 야영장 앞 주차장에 다다른다.
사람이 없는 가장 위쪽 125번 데크
근 10일간 휴양림에 계속 비가 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곳곳에 물이 많이 흘렀다.
왼쪽은 야영장 옆으로 흐르는 계곡, 오른쪽은 야영장 중간을 가로지르는 물길...
내가 자리잡은 데크 옆으로 더 들어가면 더 높은 곳에 야영데크들이 여럿 있는데
이쪽은 아무도 올라가지 않아 텅 비어있었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날벌레들은 없었지만 큰 벌은 역시 공포스럽다.
모기향과 모기쫓는 양초에라도 의지하며...
밤이 되면 야영장에 가로등이 들어오는데 이 불빛이 너무 밝다.
⊙ ⊙ 청태산 아침 ⊙ ⊙ 청태산 아침 ⊙ ⊙
아침...비가 오는 탓에, 무엇보다도 너무 너무 습해서 집에 가기로 결정! 기상청의 오보가 밉다~
야영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와 제1등산로 입구
산책로에서 아래(숲 교육 관련 장소)로 연결되는 데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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