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소풍

제주| 우도(하고수동), 성산일출봉

스콜라란 2010. 5. 4. 21:02

 

 

지하철 3호선과 2호선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큰 배낭을 메고 타는 것은 실례였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라인에서야 비로소 사람이 없어 한가하게 앉아갈 수 있었다.

 

계속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에 들어가다보니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제주도가 기대되었다.

 

 

  

 

 제주공항에 착륙하기 전 비행기 안에서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성산포항구까지 2만원에 갈 수 있다.

3개 택시회사가 가격을 정하여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만 하면 10분 안에 택시가 온다.

꽤나 경제적인 수단이고, 최단 시간에 성산포항으로 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택시 안에서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도항선

 

 

 배가 떠난다...  와~~우~

 

 

 가까히 다가오는 우도

 

 

멀어지는 성산일출봉

 

 

우도항에 다다르자 선명해진 우도봉

 

 

 

 

 바로 야영을 하러 갈까하다가 우도봉 아래의 동안경굴에 내려갔다.

하지만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동굴 안을 바라보는 것이 민망하여 후회가 밀려왔다.

 

 

 

 동안경굴을 뒤로 하고 걷기 시작 !!

여기도 올래길이라 이름이 붙여졌는데, 예전부터 걷던 곳이라 마음이 편안했다.

 

 

 

 

 

 

 

 

우도에서 연결된 비양도(한림읍 건너편 비양도와 같은 이름)에 있는 등대

  

 

하고수동 해수욕장 앞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특유의 휘파람 소리가 들리고...

 

 

 

 

하고수동 해수욕장, 여기에서 야영을 한번 하고 싶었다.

 

 

 

 

 뙤약볕에서 너무 오래 걷다오니 많이 지쳤고,

앞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해삼을 안주삼아 제주도 감귤막걸리를 벌컥~ 마시고,

매우 배가 고픈지라 해물 칼국수까지 먹었다.

 

 

 

 

 

 

관광객들이 타는 스쿠터와 4발 오토바이 때문에 주변이 매우 매우 시끄러웠다.

마지막 배 시간이 지나자 관광객들이 빠져나가면서 일시에 주변이 조용해졌다.

이후에는 물질을 끝낸 해녀들이 파하면서 7시가 넘도록 경운기의 "딸딸딸" 소리가 온 바다를 뒤덮었고,

나는 우도가 이렇게 시끄러운지 몰랐다.

 

 

 

 

조용해진 하고수동해수옥장

 

 

 

 

물질을 마친 해녀들은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일을 한다. 우뭇가사리...

 

 

 

 

 밤이 되자 우도봉의 등대가 빛나고...

 

 

*   *   *   *   *   *   *   *   *   *

 

 

 

새벽과 아침의 제주 바다, 너무 평화롭고 좋았다.

 

 

 

 

 

 아침 7시에 밖에서 좀 앉아 있다가 이런 저런 정리를 다 마치자 8시가 조금 넘었다.

 

관광객들이 몰려와 또 시끄럽게 하기 전에 얼른 자리를 정리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떠날 준비...

 

 

 

 

우도를 가로질러 걷는 중

 

 

 

 

 

 

 

영업하러 나가는 우도 내 관광버스 기사분이 우리를 보고 차를 세워서 태워주셨다. 감사합니다 !

 

 

 

 다시 우도항에 도착...

 

 

 

 

 성산일출봉이 가까워오고...

 

 

 

 

 

일출봉 옆의 바다 쪽 식당에서 해물뚝배기를 한 그릇 시원하게 먹고, 식당에 배낭을 좀 맡겼다.

 

외국을 제집 드나들던 친구가 아직까지 성산일출봉을 안올라가 봤단다...

 

그래서 이번에 성산일출봉에 오르기로 했다.

 

오르는 내내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일본어와 중국어만 계속 들렸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 하루 밤 자고 온 우도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