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소풍

강원 철원| 김화읍 화강

스콜라란 2025. 5. 4. 23:36

 

다슬기와 토종 민물고기 쉬리로 유명한 화강을 방문하였다. 캠핑을 하기에는 나와 맞지 않을 것 같은 기우가 있었지만, 철원 일대의 청명함을 좋아해서 일정을 강행하였다.

일찍 도착하여 화강쉬리공원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며 많이 걸었다. 무엇보다도 평화롭게 낚시하기에 적절한 곳이었다.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수량이 평소보다 많았다고 한다. 나도 긴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살짝 무서웠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 후 강변에 있는 캠핑장에 들어갔다.

 

캠핑장 조성에 신경을 쓰지 않는 곳이지만, 강 바로 옆이라서 인기있는 곳이다. 낮에는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펜스 기둥 등을 활용하여 가이라인을 고정하였다. 

전기 활용과 물 사용 등에 불편함이 있고, 캠핑카와 텐트의 영역 구분이 없다.  강변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상당히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2팀 이상이 함께 오기도 해서 소음도 문제였다. 그리고 상주 관리인이 없다는 것이 문제 대응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 

이런 와중에도 건너편에서 들리는 애기 군인아저씨들의 훈련 소리는 내 마음을 짠하게 하였다.

 

뚝길은 걷기에 좋은 곳이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았다. 뚝길 너머의 주변 경관이 훌륭하지는 않아도 길을 따라서 수영장과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까지 왕복 걷기에 상당한 거리이다.

 

 

 

와수리 시내에 물건을 사러 나갔는데 이곳이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다음에 오면 시장에서 밥도 먹고, 인근의 큰 마트를 잘 이용할 것이다. 이 작은 시내에 큰 마트가 3개나 줄지어 있었다.

 

 

 

늦은 오후의 구름이 너무 오묘해서 기분이 이상해졌다. 노을이 예쁜 방향이었는데 이후 구름이 전역을 덮었다. 그리고 조용한 밤을 보낼 것 같았는데, 좋지 못한 상황이 벌어져서 피곤한 밤을 보냈다.

나에게는 두 종류의 캠핑장이 존재한다. 재방문할 곳과 한 번으로 그만인 곳이다. 화강 수변캠핑장은 절대 후자인 것 같다.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텐트 외의 장비는 모두 정리하여 차에 넣은 후 아침에 와수리 시내를 다시 방문하여 재미있게 놀았다. 캠핑장에 돌아왔을 때도  비가 그치지 않아서 순식간에 텐트를 걷었다. 비가 오면 큰 비닐에 텐트를 담아서 차에 넣는데 어제는 7분 정도 걸렸다.

이후 말리고 재정리하는 과정이 좀 귀찮은데, 어제는 집에 가기 전에 임진각 주차장에서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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