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무늬 V브랜드의 체커 제품을 몇 개 가지고 있다. 체크무늬 물건은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나 가끔 운동하러 나갈 때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국가유산 방문캠페인에서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선물은 체크무늬 수건과 여권 비닐커버이다. 5개의 스탬프만 있어도 해당되어 일찌감치 서울과 강화도에서 찍은 도장만으로 체크무늬 수건을 받아서 잘 쓰고 있었다. 친구 찬스까지 이용하여 두 개의 수건을 사용하고 있다.
나는 단지 체크무늬를 좋아해서 이 수건을 받고 싶었고, 아주 잘 쓰고 있다. 그 이상의 선물은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 꼭 필요도 없고, 결국은 불용품이 되어 언젠가 버려지는 자원낭비일 것이다. 좋아하는 체크무늬의 수건을 얻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다.
서랍을 정리하다가 여권을 자세히 들춰봤는데 '선사 지질의 길'에 있는 연천-포천-철원 지역의 7개 코스는 가볍게 소풍을 다녔던 장소들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철원 여행을 가고 오는 길에 모두 들러서 도장을 찍어왔다. 비가 많이 오는 날 포천과 철원을, 돌아오는 길에는 포천과 연천 지역을 들렀다. 사진을 몇 개 담은 곳도 있어서 이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었다.
'선사 지질의 길' 7개 장소의 도장을 찍은 순서
◯ 포천시 포천아트밸리
◯ 포천시 화적연
◯ 철원군 고석정
◯ 포천시 비둘기낭 폭포
◯ 포천시 한탄강지질공원센터
◯ 연천 전곡리유적
◯ 연천 호로고루
1) 전에 방문하고 주변인에게 추천한 장소는 포천아트밸리이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좀 정신이 없었다. 매표소 옆 도장을 찍는 곳에서는 우산까지 들고 있어야 해서 부산했다. 빗물이 닿지 않게 하느라 애쓰고 왔다.
2) 철원과 포천 경계의 화적연은 자주 소풍을 오고 싶은 조용한 곳이다. 도장을 찍은 후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경치가 차분하고 좋아서 주변을 걸었다. 공원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어 더 마음에 들었다.
3) 철원 고석정은 입구 위치에서 도장을 찍고,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협곡 위쪽 오른편의 카페는 오픈을 한 것 같은데, 카페와 베이커리 공화국답게 전국 요지에 대형 카페가 점령하고 있어 이곳 경치 포인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포천 비둘기낭폭포 위에 출렁다리가 개장하여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출렁다리가 늘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관광활성화 때문에 일대 전체를 정비하여 이번 5월 연휴 기간에 맞추어 축제를 시작하였다. 거의 10여 년에 걸친 공사를 통하여 비둘기낭폭포 일대가 완성된 것이다. 한가한 시간에 날이 좋을 때 와서 비둘기낭폭포 주차장을 기점으로 [출렁다리 - 중산3리 - 하늘다리 - 지질공원 - 폭포]로 회귀할 생각이다.
4) 나는 폭포 입구 쪽에서 도장을 찍고, 전망대에서 잠깐 주변을 감상하였다. 비둘기낭폭포 아래쪽에는 사람도 많고, 계단을 오르는 것에 대한 건강 문제가 좀 있어서 내려가지도 않았다. 언제 봐도 예쁜 비둘기낭폭포인데 전망대에서는 나뭇잎에 가려서 물이 떨어지는 곳이 보이지 않았다.
78번 도로에서도 보이는 왼쪽의 Y형 출렁다리 전망대, 폭포 쪽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약 600m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건너편 축제가 열리는 87번 도로 중산3리 방향의 공원은 '한탄강 Y형 출렁다리'를 건너거나, 비둘기낭폭포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서 '한탄강 하늘다리'를 건너 진입할 수도 있다.
5) 한탄강지질공원센터는 폭포 인근에 있어서 차로 잠시 이동하여 들렀다. 전에 이 박물관을 열심히 둘러보았기 때문에 도장을 찍은 후 1층에만 잠시 머물렀다.
6) 파주로 진입하기 전에 연천 전곡리 구석기유적지에 갔을 때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상당히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아 구석기 축제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호평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전에 구석기 유적지를 방문하여 열심히 공부한 기억이 있는데, 한가할 때 방문하여 일대를 걷기에 좋은 곳이다.
이번에는 단지 도장을 찍기 위해 방문한 내 입장에서는 주차와 뽕짝 음악 소리 등으로 피곤하였지만, 지역 농산물 홍보 부스에서 막걸리까지 사 올 수 있다.
7) 이후 연천 호로고루 홍보관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도장을 찍은 후 잠시 앉아서 언제 와도 좋은 느낌의 토성을 바라보았다.
'선사 지질의 길' 7개 코스는 계획을 잘 세운다면 1박 2일의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여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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