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소풍

강원 철원| 갈말읍 두루웰

스콜라란 2025. 5. 4. 22:58

 

철원군에서 만든 대표 브랜드는 오대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루웰도 있다. 이곳을 한번 와보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망설였지만, 그래도 역시 도착하고 보니 조용하고 쾌적하고 공기가 다른 곳이었다.

좀 늦게 도착을 했고, 비도 내렸고, 조금 몸에 문제가 있어서 일대를 열심히 둘러보지는 못했다. 캠핑장에서 텐트를 세우고 조용하게 1박을 보냈다. 

 

 

2층 앞줄에 자리를 잡았는데, 아래층의 소음이 올라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도 어린이날 연휴를 즐기는 여행객들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소음은 받아들일 수 있다. 

 

상당히 바람에 강하고 아늑한 실내를 제공하는 이 텐트를 세팅하는데 10분도 안 걸린다. 나사못 펙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데크가 단단해서 좀 당황했다. 다른 텐트가 있음에도 밤새 우중캠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3 계절용 잠자리는 언제나 만족한다. 

 

1층과 2층 지역을 오르내리며 저녁을 보냈다.

다른 사람에게 이곳 숲 속의 집을 추천했었는데, 캠핑장과 놀이터, 건너편 목공 체험관, 그리고 상부에 있는 어드벤처 체험장을 포함한다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가을에 다시 와서 조용하고 깨끗하게 지내는 것으로...  

 

밤 10시에는 암흑이 되기 때문에 모두들 조용하였다. 주변 인적 소음을 못 견디는 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좋은 캠핑장이 아닐 수 없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대포소리 모닝콜... 분단과 접경지역의 현실, 철원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공해일 것이다.

 

텐트를 말리느라 잠시 언덕에 올라왔다. 뱀이 출몰한다는 경고판이 있고, 주변에 펜스를 꼼꼼하게 설치한 것으로 보아 진심일 것이다. 건너편 산을 걸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에 튼튼한 다리로 다시 방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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