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찰

강원 강릉| 용연사

스콜라란 2024. 5. 15. 21:15

 

지난 4월 마지막 날에는 사천면에 있는 용연사에 다녀왔다.

누구의 추천도 있었고, 사천면에서 커피여행만 할 수는 없었기에 차를 끌고 사천천을 따라 올라갔다.

마을을 벗어나 용연계곡(사천천~사기막저수지)이 시작되는 곳부터 길이 좁아지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 때는 오히려 사찰을 탐방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1차로 정도의 길이기 때문에 마주하는 차를 만나면 누가 양보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사기막저수지에서는 우측 절골 방향의 산길로 진입하여 절의 입구까지 갈 수 있었다.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었고,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조금은 산만한 첫인상을 주었지만 누렇게 되어버린 큰 백구 두 마리가 반겨주었다. 백구 입장에서는 '못 보던 인간이 왔네'하고 심드렁했겠지만, 개를 좋아하지 나는 좀 무서웠다. 내 뒤를 따라서 백구도 같이 절에 입장하였다. 아무튼 동물에 관심 갖고 싶지 않은 삶을 지향하는 나는 이 상황이 좀 무서웠음... ^^

그래도 이곳에 있는 문화재 두 가지를 유심히 보기 위해서 탐방은 하고 싶었다.

 

 

 

조계종 월정사의 말사, 용연사는 1650년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한국전쟁 때 전소되어 중건된 것으로 사찰 건축 자체의 문화재 가치는 적다.

그리고 대웅전 아래에 석탑이 하나 있다. 원래는 조선시대에 조성되어 두 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후 소실되어 흩어진 자재를 모아서 하나의 석탑으로 조립한 것이다. 그래서 중앙 문화재는 아니고 '강원도 문화유산자료'에 해당한다.

 

 

 

 

 

 

 

그리고 대웅전 왼편 건물(현판 사진이 없음)에 '강원도 문화유산자료인 석조 관음보살좌상'이 있다. 용연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대웅전 아래에는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이 다른 사찰에 비해서 크게 차지하는 것 같았다. 템플 탐방은 좋아하지만 '스테이'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지나치며 보게 되었다.

 

백구의 드러누음에 안도하면서 사찰을 내려왔다.

 

절에서 내려와 사기막저수지를 잠시 조망하였다. 

 

 

'#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고양| 흥국사 대방  (0) 2024.09.18
인천 강화| 정수사  (0) 2024.09.01
강원 강릉| 소금강 금강사  (1) 2024.05.15
강원 고성| 건봉사  (0) 2024.01.30
서울| 은평구 진관사  (0) 202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