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신문에서 서원 9곳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문화유산으로의 등재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많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인해서
유네스코의 인증 권위가 예전같지 않아 보인다.
서원(사립학교)이든 향교(국립학교)든
이런 건축물들이 현대에도 재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학교의 범위에서 하지 않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나라에서 직접 운영하여 권위있는 수료증 제도로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내 생각인데
그냥 둘러보는 건축 문화유산으로만
두기에는 좀 수동적인 대처가 아닐까?
중앙의 관리 하에 교육, 행정, 시설물관리 등으로
채계화된 인적자원을 투입하여
한국학과 전통문화학을 공부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고양향교 앞, 낮에는 차가 많이 없어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시간을 허비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누구를 만나러 가기 전에 잠시 주차하였다.
캔커피를 하나 마시던 중 향교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눈치를 이리저리 살피며 들어가 보았다.
공식적으로 공개를 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향교에서 가장 낯선 곳이 제향 공간이다.
유교식 교육기관이었기에
남성중심의 제사문화 및 그 공간이 크게 차지한다.
어찌보면 공부하고 기숙하는 장소보다
제향 공간에 대한 할애가 더 비중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전쟁 중 소실되어 1984년에 신축된 명륜당)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고양향교.
제사 공간 옆의 나무를 보면서
무슨 사연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였다.
어떤 세월을 보냈기에 이런 형상을 만들게 되었을까?
제향 공간으로 오르는 신도와 내상문. 관람객은 왼쪽으로!!
좌우로 중남미문화원과 신학대학원이 있어서
고양향교는 상당히 협소한 형태로 남아있다.
개발과 문화재 보존에서는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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