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성당)

인천| 답동주교좌성당 (사적 287호)

스콜라란 2019. 3. 17. 02:00






1886년부터의 역사를 가진 인천의 대표적 성당인 

주교좌 답동 성바오로 성당에 다녀왔다.

혼배미사 때문 이었지만

성당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커서 꼭 가보고 싶었다.









결혼식을 위한 준비는 다 되어 있었고,

성당의 내부와 외부를 자세히 보게 되었다.
















성당 앞에 신영록 선생님의 필체가 보여서 읽게 되었다.









인연이란 무엇일까?

우연히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의 혼배미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성당에서의 혼배미사가 상당히 지루한데

이 두 사람의 경우는 좀 스페셜한 스토리가 있어서

격식도 친근하고, 매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사제들과 당사자, 그리고 미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융화가 되고,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었다.


미사가 시작되고 신랑과 관계가 깊은

신부님들(사제)의 축하 말씀에서

일찌감치 신부가 눈물을 쏟았고, 혼례식 중 

신랑의 혼인서약에서 결국 그도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나도 울컥하였다.

어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내가 눈물을 다 흘리고...





결혼 전에 서울에서 이미 두 사람을 만났을 때도 

미래를 축복한다는 말을 했었지만

미사가 끝나서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결혼이든 사연이 있겠지만

8년 전 두 사람의 첫 시작 시점을 

내가 아직도 기억하게 된 인연이었다.


'미사가 끝나고 복음을 전파하러'는 안가고

인근에 있는 물텀벙식당에서 또 물텀벙을 먹었다.

인천에 가면 항상 물텀벙을 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