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개월 전, 청와대 관람예약 명단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이름이 강제로 올라갔다.
관람일을 통보받은 후
꼭 간다는 다짐까지 하게 되었다.
그 날이 다가왔으니 비가 오는 것인지
미세먼지가 자욱한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하루 종일 광화문 일대에서 시간을 낼 수는 없어서
3시간 정도 주차를 할 생각으로 광화문 동편 주차장에
차를 넣고, 청와대 관람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갔다.
청와대 동편 주차장에서 바로 눈에 띄는 곳이다.
청와대 관람은 예약 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래의 순서대로 이루어지는데
무궁화동산은 다시 셔틀버스를 타는 곳이고,
사랑채는 다녀왔기에 생략하였다.
이런 사진들은
http://www1.president.go.kr/tours/about 사이트에서
모두 캡쳐하였다.
간단히 관람 코스를 말하면
광화문에서 청와대(경복궁)을 바라볼 때
오른쪽(춘추관)으로 들어가서 왼쪽(영빈관)으로 나오는 코스였다.
나의 개인적 총평은
시종일관 경호원과 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고,
행동의 제약이 많아서 마음도 불편했다.
편하게 서성이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외국의 경우를 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청와대 일대가 그렇게 산 속에 자리잡은 줄은 몰랐다.
평지가 없어서 경호가 상당히 까다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춘추관(홍보관)에서 기념품으로 컵을 받은 후
짧은 영상을 보고 모두 같이 이동하였다.
해당 사이트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사진으로만 블로깅을 대신하려고 한다.
바로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는데
행동의 제약 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잠깐 보았다.
위 호롱불과 같은 돌이 있는 위치가
구 본관건물에 있던 그대로의 자리라고 한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광화문 쪽도 조망이 되지 않았다.
박정희 시대에 1년 만에 지은 이 건물은 북한스러웠다.
광화문에서 부암동으로 가는 길에 항상 보던 건물이다.
영빈관 왼편으로 칠궁이 있다.
칠궁에서는 좀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어찌나 관리인이 쪼아대는지 쫓기듯이 보고 나왔다.
칠궁은 별도의 관람예약을 받기 때문에
해당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칠궁에서 쫓겨난 후(^^)
건너편의 공원(무궁화동산)에서 한숨...
셔틀버스가 안와서 오래 서있었다.
그냥 광화문 뒷길을 따라 걷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1만원이 나온 주차비를 정산하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다시 차를 주차했다.
해장국집은 지난 6월에 옮겨져서 꼬마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찬바람이 불 때는 이런 식사가 그립다.
'# 사적(궁·마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수원| 화성, 화홍문~창룡문 (사적 3호) (0) | 2018.12.04 |
---|---|
강원 영월| 섶다리, 관풍헌 (0) | 2018.12.04 |
인천 강화| 조선 월곶돈대와 연미정(인천 유형문화재 24호) (0) | 2018.10.27 |
인천 강화| 조선 강화산성 남문, 동문 (사적 132호) (0) | 2018.10.27 |
인천 강화| 조선 용흥궁 (인천 유형문화재 20호) (0) | 2018.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