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에서 진입하여 아파트 옆길로 들어가는 길은
어떻게 좀 넓힐 수 없는 것인지 의아했다.
중앙박물관 앞 대로는 아파트 단지와 박물관의 경계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개관시간 10시에 맞춰서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용극장 앞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하였다.
서울시민에게 온전히 돌아온다는 용산미군기지가
앞으로 어떻게 공원화될지 기대된다.
연휴 중 하루...
이곳에 온 이유는 국립한글박물관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중앙박물관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접선지를 용극장 앞으로 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중앙박물관에도 들어가 보았다.
상설전시구역 1층에서 검색대를 통과하여
1층의 시대별로 전개되는 전시를 둘러보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명절 연휴 덕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속도가 눈에 보였다.
가야의 금동관, 신라의 화려한 금관,
고려의 주전자와 금속활자 등을 순차적으로 보던 우리는
이 보물들이 모두 진품일까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하였다.
불손한 생각을 접고, 원래의 목적지인 한글박물관으로 가기위해
동문으로 나와 정원을 걸었다.
중앙박물관은 언제든 또 올 곳이기에
2~3층의 소장품(회화, 서화, 공예, 조각 등)은
공부를 더 한 후 한가한 날에 다시 둘러보기로 하였다.
대체로 중앙박물관에 왔던 목적인
용극장의 공연이나 기획전시 쪽이었는데
이번에는 호수 둘레의 정원을 모두 걷게 되었다.
석탑을 모아 둔 석조물공원 구역에서 한글박물관이 보였고,
왼편으로 위치한 미르폭포에 이동하였다.
국립한글박물관(아래)에 대한 홍보와 발전을 기대한다.
한글박물관의 전시구역을 더 내실화하고,
더 많은 외국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중앙박물관을 걸어서 온 적이 없어서
이렇게 정면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입구 방향을 막고 있는 아파트의 광경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한강 조망을 막고 있는 아파트들과 같은 상황일 것이다.
더더욱 한강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한강을 따라서 공기터널이 만들어지는 듯하다.
그래도 반대로 중앙박물관과
용산미군기지 및 남산으로 이어지는 조망은
다행 중 다행이다.
이번 방문으로 중앙박물관 앞의 정원과 연못 둘레를
천천히 둘러보게 되었다.
꼭 전시관람이 아니어도 외식과 산책을 목적으로
방문해도 좋을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박물관에서 기념품을 좀 사느라
다시 안으로 들어와서 어린이박물관 쪽으로도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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