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선 전차를 타고 수미다(Sumida) 강을 건너 료고쿠(Ryogoku) 역에 내리면
플랫폼에서 바로 스모(Sumo) 경기장인 국기관과 에도박물관이 보인다.
1층 역사에서부터 이미 스모를 즐길 수 있었다.
스모 선수들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를 보게 되었다.
스모경기장(국기관) 벽을 따라서 에도박물관 안내판에는
내부공사로 문을 닫았다는 슬픈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ㅋ
괜히 특이하고 투박하게 생긴 에도박물관 입구까지 걸어갔다.
이번 동경 방문에서 일본 전통무도인 스모(Sumo)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그들의 전통과, 그 전통을 지키려는 현대적인 노력, 그리고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킨
마케팅과 선수양성 시스템 등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싶다.
동경에서는 1월, 5월, 9월에 경기가 열리는데 이미 5월 경기까지 매진이 임박했고,
경기 자체보다는 경기 전의 행사가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우리의 씨름이 어찌되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국기관 사무실에서 관련 정보를 얻은 후
작지만 깊이 있는 작은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사진촬영 불가)
실제 스모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방문하는 코스인데
나도 이날 새롭게 데뷔하는 스모선수를 직접 보았다.
인간의 크기 자체가 다른 사람?이었다.
인기 스포츠답게 최근에도 선수 및 심판 관련 스캔들이 크게 터졌다.
1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일종의 플랭카드가 화려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스모경기장(국기관)도 내부를 볼 수가 없어서 옆에 있는 작은 정원에 잠시 들었다.
에도박물관이 문을 닫아 방문 일정이 일찍 끝나버려 료고쿠 역사에서 잠시 쇼핑을 하였다.
나는 수미다 태생이자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호쿠사이(1760-)를 알아보고 귀한 기념품을 구입하였다.
쇼핑몰 안에는 친절하게 스모경기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생각보다 작은 곳에서 거인들이 밀치기로 힘을 겨루는 모습,
기회가 되면 식전 행사를 포함해서 경기를 꼭 관람하고 싶다.
전차를 기다리며 아쉬운 마음에 에도박물관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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