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관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동경의 강도관(Kodokan)은 이번 방문 중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곳이다.
일본 유도의 정신이 서린(!) 곳으로 군국주의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 국기로 성장한 운동종목이지만, 한 나라의 국기로 바라봤을 때는
우리가 배울점이 아주 많은 곳이었다.
강도관을 창설한 사람은 1882년 동양인 최초의 IOC위원이었던 '가노 지고로'이다.
원래의 위치는 이곳이 아니었다.
현재의 두 빌딜 중 한 곳은 사무행정동으로,
다른 한 곳은 훈련, 수련, 연구, 숙박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길 건너에서 두 빌딩을 찍었어야 하나 이날 너무 피곤하여 생략하였다. ^^
일본 유도계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유도관련 교육과 연구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왼쪽 건물의 7층에 중앙도장이 있고, 90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이 있다.
아래로 내려오면서 연구소,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박물관, 탈의실 등을 둘러보았다.
왠지 모르게... 8층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데 감탄사가 나왔다.
이 경기(훈련)장은 우리나라 유도선수들도 거의 모두 거쳐간 곳이고,
세계 각국에서 유도를 배우기 위해 찾는 곳이다.
뭔가 굉장히 통일되고, 강인한 기운이 느껴졌다.
2층의 도서관/박물관에서 직원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고,
이곳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안의 작은 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나와서야 사진촬영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강도관을 나왔을 때 무도관과 도쿄돔 야구박물관에서의 아쉬움이 걷혔다.
옆의 철로는 다음날 방문할 국기관과 에도박물관으로 가는 JR선이 다닌다.
빼빼 마른 빌딩을 볼 때마다 여기가 동경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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