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시타 역에서 도쿄돔 야구장까지는 걸었다.
전철,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환승이 너무 불편하고,
택시를 타기에도 애매해서 그냥 걷게 되었다.
길가의 홈리스들은 그럴듯한 텐트를 세워두고 살고 있었다.
유명한 도쿄돔이라고 해서 멀리서 건물이 보일 줄 알았으나
빌딩 사이에 쏙 들어앉아 있었다.
우리로 말하면 서울 방이동의 올림픽파크텔 같은 건물을
발견하고 나서야 저긴가보다 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사행성 스포츠도박을 하는 사람들의 얼빠진 모습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같다...
쇼핑타운, 놀이시설에 접해있는 도쿄돔은
돔 주변의 넓직한 공원다운 부지는 없었다.
돔 한켠에 야구박물관에 있는데
이번 동경의 관련시설 방문 중 가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곳이었다.
야구의 보편적 역사 아래 일본의 유명 프로리그에 대한 기록,
고교야구에 대한 기록, 그리고 명예의 전당이 주를 이루었다.
야구경기장 내에 이런 박물관을 갖춘 것은 훌륭한 사례임이 분명하다.
명예의 전당...
개인적으로는 벤치마킹할 모습이나 특성을 찾지 못했다.
꼬마가 그렇게 열심히 휘두르는데 계속 스트라익만 울렸다.
"그냥 하나 정도는 맞았다고 해주지."
도서관과 자료실은 본받을 만한 곳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놀이시설을 통과하여 다음 방문지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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