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여행·소풍

스페인| 똘레도(Toledo)

스콜라란 2015. 5. 26. 21:30


스페인의 수도가 마드리드로 이전했던 1561년 전까지

중세 스페인의 수도였던 똘레도를 방문하였다.

저녁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마드리드에서 한 곳을 더 둘러보고자 당일로 다녀왔는데

세고비아 등을 저울질 하다가 그래도(!) 레도가 좋겠다고 판단했다.  





중형 배낭을 매고 갔던처라 당연히 역에서 배낭을 넣으려고 했는데

아, 이 역에 글쎄 락커가 없었다.

역에서부터 걸을 생각이었지만, 이동하는 동선이라도 

일부러 배낭을 맡기러 버스터미널에 들르는 것은 좀 귀찮았다. 




요새와 같은 레도 둘레를 흐르는 따구아 강(Rio Tagus)







버스터미널 락커에 배낭을 넣고, 중세의 레도 중심부를 향해 오른다.

엘리베이터로 잘 연결되어 있으므로 걱정할 것 없다.



    


    






엘리베이터로 올라와서 전망대에서 바라 본 버스터미널(위)과 멀리에 보이는 레도 역(아래 사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산타크루즈 박물관(Museo de Santa Cruz) 건물이 있고,

다시 더 오르면 소코도베르 광장(Plaza de Zocodover)이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 길로 이어지는 레도에서 유일하게 평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광장(위 사진의 오른쪽 건물)에는 여행자 인포메이션(Casa del Mapa)이 있으므로 

걷는 동선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포메이션 옆의 현대식 건물은 알카자르 육군 박물관(Museo del Ejército)과

카스티야 라만차 지방 도서관(Biblioteca de Castilla-La Mancha)이다.










톨레도 관광은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시작하게 되고,

창문에 걸린 화려한 문장들을 따라 들어가는 골목길 위에는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 천조각들이 걸려있다.



    


상당히 고풍스럽고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골목에는 예쁜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레도에서 생산되는 검(칼, 도끼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골목길에서 종교의식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들 진지해서 무슨 행사인지 물어볼 수가 없었다.

행렬이 다 지나갈 때까지 20분 정도를 같이 지켜보았다. 

이곳은 레도 대성당 뒤쪽이고, 대성당의 부속 건물인 성 페드로 예배당(Capilla de san Pedro) 앞이다.












레도 대성당 가는 길의 극장 건물




    




레도 시의회(Ayuntamiento de Toledo)


단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었던 시의회 광장(Plaza del Ayuntamiento)


시의회 광장 앞에 레도에서 가장 화려하고 핵심 건축물이라 할 수 있는

레도 대성당(Santa Iglesia Catedral Primada de Toledo)이 있다.

가장 스페인적인 고익양식이라고 평가받는 건축물이다.








    



    



    





유대교 구역으로 들어서면 건축양식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대교 회당(시나고가 Sinagoga)의 모습이 눈에 띈다.








위대한 종교화가였던 엘 그레코를 기념하기 위한 그레코 하우스와 박물관(Casa y Museo de El Greco)



레도에 남아있는 유대교 회당 중 가장 오래된 라 블랑카 시나고가(Sinagoga de Santa Maria La Blanca).

1391년 유대인 대학살이 이루어진 곳이고, 이후에 카톨릭 성당이 되기도 했다.










수도원 뒤쪽의 삼거리에 있는 예쁜 건물은 레도 예술학교(Escuela de Arte Toledo)




예술학교 뒤의 화려한 건물이 산 후얀 데 로스 레예스(Monasterio de San Juan de los Reyes)라는 수도원이다.

1476년에 세워진 후 19세기 초 나폴레옹 군에 의해서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다.

1층은 고딕, 2층은 프라테레스코, 천장은 무데하르 양식이 섞인 독특한 건물이다.


강렬한 역광으로 정면 사진은 포기하고, 앞 광장에서 잠시 휴식....








대성당을 지나 유대교 지역까지가 주요 동선이고, 이후에는 요새와 같은 레도의 골목 골목을 휘젖고 다녔다.


    


레도 중앙에 있는 예수교 교회(Iglesia de los Jesuitas (San Ildefonso))


    




    


    



까르멜로 수도원(Padres Carmelitas)






    


    



레도를 내려오기 전에 간단히 식사를 하고...











레도 역








마드리드에서 다시 공항으로.

2015년 3월 말, 독일날개(저먼윙스) 항공사의 미친 조종사가 마드리드에서 뒤셀도르프로 비행 중

비행기를 고의로 알프스에 추락시켰는데 그 항공사의 그 노선을 타고 독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