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국제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가장 놀라운 것은 남자들에게만 중국사람들이 찌라시(?)라는 것은
마구 마구 주는데... 그 내용은 뻔한거라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에게는 왜 안주냐고 물었다.
청도(칭따오) 시내로 들어가기 전의 모습은 가히 무섭고, 거대한 허름함이 충격적이었다.
웃통 벗고 다니는 거지는 이루 말할 것도 없고, 내가 기억하는 1970년대와 2000년대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청도의 중심가가 가까워지면서 건물이며 거리가 점점 세련되어갑니다.
역사가 깊은 세계의 도시를 제외하고는 그러니까, 개발도상국의 도시들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백화점, 패스트푸드점, 고급승용차, 명품 상점 등등...
여기는 중국의 대표맥주이자 세계적인 맥주인 청도맥주(칭따오맥주) 상표종이에 보이는 그 정자!
저기까지 걸어가는 분들도 많았지만 나는 시끄러운 중국애들 틈의 벤치에 앉아 바라만 봤다.
중국애들 피서 즐기는 모습도 그렇고, 돈 달라는 거지도 그렇고, 정체불명의 음식을 파는 모습도 그렇고,
음료수 사려고 하자 옆에 동료가 위험하다며 말리는 상황도 그렇고...
중국이 처음이라 그런지 모든게 좀 어색했다.
숙소에서 바라본 해안가...
차 안에서 보는 청도 중심가
여기는 노산... 내륙에서 공자가 이동하여 해안에 닿았는데 그 장소가 여기라고 한다.
이곳에서 수행을 했다고 하여 유명한 명소가 된 곳이란다.
옛 모습 그대로 보존했다기 보다는 시멘트와 보도블럭으로 잘 정리해 놓았다. ^^
밤에 숙소 앞 해안가에 나와 중국을 감상했다.
엄청난 건물의 크기 하며... 스케일이 정말 다르긴 하다.
낮에 조선족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청도의 시내는 상해의 1/10 밖에 안된다고...
상해는 정말 어마어마 하겠지만, 가고 싶은 매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마지막 날 아침에 마지막으로 해안을 거닐어 본다.
낚시하는 중국 남자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나한테 중국말로 뭐라고 뭐라고 했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그냥 웃어주더라...
청도 국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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