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브레흐트 뒤러(Albrecht Duerer)는 독일 르네상스 최고의 화가로 꼽힌다.
그가 활동하던 당시의 뉘른베르그는 독일 안에서 르네상스 미술의 시발점이었다.
뒤러는 뉘른베르그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이웃한 여러 예술 분야 친구들과 교류하였다.
나는 뉘른베르그 성곽 옆에 자리한, 그리고 황제의 궁전 아래에 있는 뒤러의 집을 방문하였다.
미안하지만 대.실.망...
여러 사람의 집을 방문했고,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데로 그렇게 하겠지만
이번 뒤러 하우스는 좀 너무하다 싶은 곳이었다. 이곳에 회화는 전무했다.
그냥, 그가 1509년부터 죽기 전 1528년까지 살았던 집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자.
개인적인 판단에 비추어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네델란드와 벨기에 등에서 쟁쟁한 예술가의 집을 봤었기 때문에 너무 비교가 되었다.
옆의 성곽 안에서 바라 본 뒤러의 집
락커에 짐을 넣고 화장실 가는 길목에 뒤러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한때 진품이 아니었을까하는 여지를 남겨 두었지만 조사 끝이 모조품임이 판명되었다고 한다.
뒤러가 1509년에 이곳으로 이사했을 때 이미 이 집은 100년 전에 지어진 집이었다고 한다.
1420년에 지어진 집으로 기록되어있다.
뒤러가 1509년에 이 집을 275굴덴이라는 금액으로 구입하였고
1526년이 되어서야 이자를 다 갚을 수 있었다.
자식이 없었던 뒤러는 부인을 홀로 남겨두고 1528년 4월 6일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1826년에 뉘른베르그 시에서 이 집을 구매하였고,
뒤러의 탄생 400년을 기념하여 1871년에 알브레흐트 뒤러 재단이 설립되었다.
1945년 전쟁으로 집이 파되되었고, 1949년 재건축을 하여 다시 개방하였다.
1971년에는 뒤러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일부를 현대적으로 개조하였다.
1995년에 1층(우리식 2층) 그의 스튜디오에 뒤러가 사용했던 인쇄기를 전시하기 시작하였다...
이하 집 내부의 부엌, 거실, 침실 등
1995년부터 전시를 시작했다는 뒤러의 인쇄기.
목판화와 동판화에 뛰어났던 뒤러는 인쇄기술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을 널리 퍼트릴 수 있었다.
나는 단체 관람객에 끼여서 박물관 측의 인쇄 시연을 직접 관람하였다.
실망감 가득 안고 뒤러의 집을 나오기 전, 입구에 있던 그림 하나.
뉘른베르그의 황금 예술기를 이끈 11인의 그림(유화)을 조명화한 것이다.
중앙의 붉은 모자를 쓴 사람이 뒤러,
마주보며 얘기하는 사람이 뒤러의 그림 선생이었던 미카엘 볼게뭇(Michael Wolgemut)
황제 궁전에서 바라 본 뒤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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