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친구가 노량진수산시장에 가자고 하여 출발하였다.
서른 초반에 노량진을 드나들었는데 오늘 그쪽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어지간한 횟집을 가느니 이곳에 와서 활기찬 시장의 모습도 보고,
원하는 생선 사다가 횟집에 들어가 소주 한잔 마시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밖은 여전히 밝은데 안은 다른 시간이 흐르는 세상 같았다.
구경 그만하고 대하에 집중... 1kg(20~30마리)은 많은 것 같아서 반만 달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상인들이 모두 친절했다. 사진을 찍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농담을 많이 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사진기술이 없는 내가 문제다.
전어 파시는 아주머니께서도 매우 잘 해주셨다. 양도 후하게 주시고...
전어를 회로 썰어서 앞의 식당에 가면 반찬과 함께 내준다.
장과 채소 등은 1인당 2천원이고, 대하와 전어를 구워주는데 각각 5천원씩.
전어를 1만 5천원어치 사서 반은 회로, 반은 구이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된장에 찍어먹는 회가 고소하니 더 맛있던 것 같다.
대하는 만원어치(500g)만 샀는데 아주 적당했다.
대하가 조금 모자란 듯하여 집에서 먹으려고 만원어치 더 샀다.
이러다 올 가을에는 새우에 완전 질리는 것이 아닌지~
집에 와서 다시 한 접시. 나머지는 비상식량으로 냉동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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