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산의 입구에 있는 K 숙소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느 눈 오는 겨울날 이 곳에서 숙박을 하며 2박3일 글을 썼다.
번잡한 서울과 앙앙거리는 사람들, 개인사가 좀 복합하여 무작장 떠났고,
엄청나게 눈이 내리는 국도를 헤치고 달려 도착한 곳은 결국 설악산 앞이었다.
혼자 머리도 식힐겸 우연히 들르면서 시작된 설악 K 호텔.
기억은 아스라히 멀어졌지만 애틋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두 시간 정도의 자유를 활용해서 잠시 비룡폭포에 다녀오기로...
숙소 앞 마당에서 보는 정면의 칠성봉, 천불동계곡, 그리고 구름에 가려진 권금성
설악산 입구 방향. 구름에 가려서 육중한 설악산은 사라졌다.
설악산 입구(매표소)를 지나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약 2km 거리에 비룡폭포가 있다.
구름에 가려진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비가 와도 계속 운행 중
울산바위가 보였으면 하는데 구름 밑에서 밑둥만 살짝 보여준다.
정면의 기암 봉우리(칠성봉) 아래 어딘가에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가 있다.
비룡폭포 아래 엣지있는 비룡폭포
토왕성 폭포까지 가보고 싶은데 등산로가 출입금지로 되어있다.
큰 나뭇잎 하나가 계곡 물에 쓸려갈지를 한참 바라보다가 내려왔다.
속초에 오면 저녁은 중앙시장에서 해결한다.
오징어순대의 속이 빠지지 말라고 아주머니는 계란으로 부쳐주셨고, 얼큰한 순대국은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닭강정은 절대 반마리를 팔지않아서 어쩔 수 없이 한마리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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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비가 오면 어제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폭포가 만들어진다.
자연은 참으로... 넋을 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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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S 리조트로 이동...
행사에 잠시 참석했다가 다시 일이 있어서 서울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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