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소풍

경북 영주| 소백산 삼가야영장

스콜라란 2010. 4. 3. 17:21

 

 

언제나 달려도 좋은 중앙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바람이 너무 거세다. 

차가 흔들리기도 하고, 약한 황사로 하늘이 아주 맑지는 않았지만 제천을 넘어서자 멀리 소백산이 보인다. 

소백산이 아직 눈모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산은 역시 산이군...

 

 

 

 

 

 

 

 

 

 

    

 

 

소백산국립공원 간판이 보이는 곳에 있는 호수

 

  

 

 

 

조용한 시골길을 지난다. 소백산 삼가탐방지구가 이렇게 고즈넉한 곳인줄 몰랐다.

 

단양 쪽의 천동지구는 좀 번잡한데, 나는 조용한 풍기(삼가리), 희방사 쪽의 소백산이 더 마음에 든다.

 

 

 

 

 

매표소에 차를 멈췄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냥 지나쳐서 조금 올라오니 삼거리.

 

왼쪽으로 보이는 골짜기. ' 오길 잘 했어...'

 

 

 

 

    

 

 

 

 

 

 

 

 

 

 

 

 

 

    

 

 

텐트 친 곳 바로 아래 쪽에 보이는 계곡...

 

 

 

 

 

 

 

 

 

  

 

 

   

 

 

 

 

 어제 낮에도 야영장에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밤에는 그간 경험한 것 중에서 최고의 밤이었다. 

텐트가 들썩 들썩... 30cm 펙을 완전히 다 박아버리고 나서야 좀 안심이 되었다.

야영장이 삼거리에 위치하기도 하고, 계곡 옆에 있기도 해서인지 산풍도 곡풍도 아닌 소용돌이(돌풍) 바람이 불었다. 

한번은 아래쪽에서 바람이 불고, 또 한번은  위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텐트의 이쪽 저쪽이 계속 들썩였다

 

  그래도 한 밤 중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은 정말 환상적. 너무도 선명한 별자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