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성당)

인천 강화| 대한성공회 온수성당

스콜라란 2025. 3. 25. 18:05

어느 추운 평일 오전에 강화 전등사에 잠시 다녀왔다.

그리고 옆 동네 온수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보고 싶었던 온수성당을 둘러보았다.

동네를 걷기에도 좋았고, 새로운 카페 등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동네도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화군에 강화성당이 있다면, 길상면에서는 온수성당이 100여 년의 곧은 역사를 증명한다.

강화성당은 국가 수준의 문화재이고, 온수성당은 인천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농협 앞 무료 주차장에 차를 놓고 걸어와서 삼종길로 들어섰다.

오른편의 사제관에 접한 종탑 성당입구와 성당본관이 아주 예쁘게 관리되어 있어서 더 마을을 돋보이게 하였다. 

 

 

성당을 지켜온 신부님과 독립운동가들도 훌륭하지만 삼종지기들도 존경한다.

사소해 보이는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종교와 상관없더라도 온수성당 일대는 잠시 묵상하기 좋은 곳이다.

 

 

성 안드레 성당 내부의 모든 것이 문화유산이겠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주교님의 의자(주교좌)임을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변형이 되어 보존되어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뭇바닥을 유지하는 것은 너무 잘한 일이다.

대부분 근대문화유산의 성당에 가면 바닥을 콘크리트로 변형하여 그 가치를 떨어트렸기 때문이다.

 

 

새로운 성당은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서울시청(덕수궁) 옆의 성공회 교회를 보면서도 느끼지만, 대한성공회의 일관된 건축양식은 언제 봐도 평안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강화도에서만큼은 성공회의 종교적 영향력과 기여가 가장 선한 것 같다.

 

 

 

 

 

 

인근에 양조장이 있는데, 선물할 술을 사러 잠시 들렀다.

양조장이 정말 있는 것은 아니고, 옛 양조장 터에 샵이 있어서 고급 탁주를 구매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