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준공된 임당동성당은 강릉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고, 일대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강릉을 대표할 수 있는 곳이다.
일전에 동해시 북평성당을 다녀온 후 건축적으로 형제성당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의 목록을 적어두었다.
< 한국전쟁 후 골롬반회 외국인 신부들이 세운 유사한 건축 형태의 성당 >
- 강릉시 임당동 성당
- 동해시 묵호성당, 북평성당
- 삼척시 성내동 성당
임당동성당 옆의 가톨릭역사박물관은 문이 닫혀있고, 성당 안의 시민교육시설(유치원, 성인 음악프로그램 등)도 수업현장을 밖에서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종교를 떠나서 지역의 교회가 시민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1939년부터 강원도 일대에서 사목을 담당한 성골롬반선교회가 세운 임당동성당, 그러나 정작 토마스신부님은 1954년 선종하였다.
일대가 모두 관공서와 상가 밀집지역이라서 성당의 여유 부지는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건너편의 '강릉대도호부관아'와 '객사'가 바로 건너편에 있다. 이날 주차를 못해서 일대를 돌다가 객사 담벼락에 겨우 주차를 했었다.
관아와 객사가 주는 지리적 혜택은 강릉방송국이 다 누리는 듯 보였다. 특정 입구가 있는 것은 아니고 관아를 통과해서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고, 조명 관련 행사기간 중이어서 좀 산만하기도 했다.
그래서 관아와 객사 자체는 대부분 복원이라는 이름의 신축이었기 때문에 사적지를 둘러본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아쉽다...
비오는 강릉,
강릉에는 자주 왔지만 이렇게 시내를 걸어보기는 처음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가게는 문구점(?), 빵 빵 바나나... 1965년에 만들어진 건물은 이전에 한의원이었다는 간판 자국이 남아있고, 1층의 가게는 문을 닫아서 안을 잠시 들여다보았다.
비와 강릉과 건너편 사적지와 옆 성당과도 잘 어우러지는 지역의 한 컷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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