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성당)

충남 당진| 신리성지~합덕성당~솔뫼성지

스콜라란 2023. 4. 5. 11:19

[ 2022년 5월의 기록 ]

 

생일을 전후하여 여행을 떠나는데 먼 곳은 필요 없고,

가깝게 떠나자고 나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너무 막혀서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낮, 한적한 시간에

봄의 조용한 곳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믿음의 종교가 아니라 문화로의 가톨릭 종교를 받아들이는 정도라서

사진으로만 항상 지면을 채워나간다.

블로그에 글 쓰는 것보다는 책을 쓰자는 생각에,

사이버세상에서의 글쓰기에 매진하지 않는 탓이 더 크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은 것을 보정 없이 올려버림.)

 

 

솔뫼성지에서 출발하여 신리성지 방향으로 순례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데

나는 사람이 없을 이곳을 먼저 방문하였다.

성지 안 박물관도 닫혀 있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이 평안함을 느꼈다.

 

 

차를 끌고 버그내순례길로 진입했다가

어느 농가 마당으로 들어가며 웃으며 나왔다.

무명순교자의 묘를 찾아가다가 엉뚱한 저수지로 진입을 하기도 했다.

디지털에 의존했어야 했는데... 여유 부리다가 차만 고생을...

 

 

 

인근의 복자 원시장과 원시모의 우물이 있는 마을에도 잠시 들러 쉬어갔다.

 

 

 

 

드라마와 영화 배경으로 나올 성당이 당진(합덕성당)과

아산(공세리성당)에 있는데 이곳은 합덕성당이다.

주변의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하루 소풍을 오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버그네순례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솔뫼성지,

우리나라 천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일 것이다.

그러나 믿음에 맹맹한 나에게는 너무 도시 같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