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서울, 경기 지역을 지나 시원히 뚫리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강릉에 도착. 초당동에 가서 저녁으로 순두부를 한 그릇 먹고, 십 수년 만에 대관령 옛길을 찾았다. 대관령 옛길에서 휴양림이 이렇게 떨어진 줄 몰랐다. 시골 동네를 지나 깨끗히 포장된 길을 오르니 휴양림 입구. 대관령자연휴양림에는 야영장이 두 곳 있는데, 오른쪽 파란색 원 부분은 아래 주차장에 차를 두고 이동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차를 타고 야영장까지 갈 수 있는 왼쪽 붉은 원으로 갔다. 입구에서 다시 솔고개를 넘어서... 도착한 제4주차장이 바로 야영장 차를 주차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데크에 텐트를 세우고. 아무도 없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7팀이 야영을 했다. 텐트 친 곳 바로 뒤에 족구장과 부속 건물. 야영장 옆으로 실개천이 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