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대한 탐구와 관심이 집중되는 요즘인데 지난 주에는 늦게 일어나서 계속 자버렸다. 오늘, 쾌청한 하늘을 맞으며 (나에게는) 아침 일찍 출발하여 9시 20분이 되기 전에 석모도 보문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석모대교가 건설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 꼭 와보고 싶었다. 20대의 어느 날, 무기력하고 절망적인 기분으로 신촌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도 외포항까지 온 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새우깡도 없는 나에게 붙어대는 갈매기에게 짜증을 내다가 석모도에 도착했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서야 도착했던 보문사였다. 돌아갈 때는 외포항 선착장부터 줄지어선 포장마차(?) 중 한 곳에 들러 너무도 맛나게 밴댕이회를 먹고 소주를 마셨던 기억이 뚜렷해서 지금도 그 맛과 생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