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강풍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이어서 몇 번을 전화했다. 9시 조금 전에서야 발왕산 케이블카 사무실에서 운행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제부터 강원 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밤새 바람소리가 매우 거칠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일찍 탑승을 서둘렀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정상부에 가면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매우 즐겁게 20분의 시간을 탑승했다. 이 케이블카와 인연이 없었는지 이번이 4번째 시도였고, 이번에는 탑승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여행지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처음부터 끝까지 구름 속에 있다가 온 경험도 있어서 이래도 저래도 괜찮았다. 산의 능선이 보이다가 구름에 갇혔고, 앞의 흐릿한 건물을 보고 내릴 때가 되었음을 알았다. 새로 건설한 스카이워크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