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궁·마을·성)

인천 강화| 장곶돈대 (인천시 기념물 제19호)

스콜라란 2020. 10. 19. 12:29

조선왕릉을 다 둘러본 후 강화도에 있는 돈대를 모두 보겠다는 계획이 지지부진 하다.

코로나 시대도 영향을 미치긴 했고, 토요일에 다른 일들이 생기면서 미루고만 있다.

지난주에 강화도에 들러 후포항에서 가까운 장곶돈대를 둘러보았다.

초소인 돈대를 둘러보는 것이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찾아다니고, 접근하는 것이 그리 간편하지도 않다.

 

 

 

 

후포항에서 전어잡이를 하고 온 배를 구경했다. 한가득 트럭에 실려서 떠난 자리에 낚시꾼들이 몰렸다.

아래 저곳에서 연이어 전어를 낚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낚시 포인트로 좋은 곳이니까 사람들이 알아서들 찾아오겠지...

 

 

장곶돈대 진입구에 공사를 하는 것 같았다. 도로 쪽으로 공간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돈대 바로 앞에까지 차량이 들어와 있었는데 이곳 아래쪽으로 낚시객들이 내려가고 있었다.

그들만의 좋은 장소가 있는 것 같았다. 

 

 

1679년에 만들어진 곳이라면 340년 전이다.

담과 포좌의 흔적으로 이렇게 깨끗이 만들어 유지도 잘하고 있는 듯 보였다. 

원형 돈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담벼락에 올라서 뱅글뱅글 걷는 일이다.

 

 

정면 바다 방향은 해병대 부대시설이 사진이 담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방어를 위해서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강화도 해안에서 전망이 좋은 곳에는 여지없이 군부대가 자리한다.

 

 

 

 

강화동에서 사 온 전어회로 저녁을 먹었다.

심심하면 구워서 먹기도 했는데 팬에 남겨지는 기름의 양이 정말 많았다. 

가을 전어는 언제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