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연곡면에서 시작되는 415번 국도를 운전하기가 상당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번 이 길을 통해서 강릉시내로 들어가거나 또는 대관령 방향으로 이동할 때 한적하면서도 상부 고속도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비가 꾸역꾸역 내리는 날 보현사를 찾아갔다. 이런 깊숙한 산속의 사찰이 많은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부자 절이라는 생각을 우선 하게 된다. 그리고 보현사는 다른 사찰에 비해서 꾸미기에 공을 많이 들인 곳이었다. 비도 많이 내리고, 사람도 없어서, 처마 밑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신라시대 650년부터 시작되어, 조선시대를 거치고, 한국전쟁에서도 큰 피해가 없었던 사찰이지만 중창과 중수를 거듭하며 규모가 상당히 커진 절이다. 현재도 여전히 공사 중이었다. 계곡 쪽을 좀 둘러보고 싶었는데 진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