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주왕산(720m). 이렇게 먼줄도 모르고 일요일 낮에 출발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어두해진 오후 5시 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에서 나오는 것을 놓치고, 남안동 IC까지 갔다. 안동에서부터 비까지 흩뿌려 저를 긴장시켰고, 주왕산 진입로의 인파를 보고는 엄청난 곳이구나라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비가 오는 중에 텐트만 겨우 치고, 이리 저리 둘러보니 상의야영장 바깥은 불야성 ! 파전을 사면서 아주머니와 얘기를 하다보니 주말 인파가 대단해서 하루 종일 파전만 부쳤단다. 비가 살짝 그치는 틈을 타서 불장난을 하였고, 이곳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밤새 시끄러운 행락객들로 인해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옆에 있는 민박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