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일찍 종로에 갔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1시간을 보내야 했다. 어디를 걸어 다녀야 할 것 같아서 ㅋㅋㅇ 지도를 확대했는데 한옥거리(한옥마을)라는 글자가 보였다. 종로에서의 한옥마을은 북촌이나 서촌 정도만 생각을 했는데 익선동이라... 고깃집과 전통악기 가게가 늘어선 곳 안쪽이 한옥마을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매스컴을 통해서 좁은 골목을 봤던 것 같고, 지방에 사는 조카가 서울로 놀러 와서 익선동 한옥마을에 갔었다고 했을 때도 여기라고는 상상을 안 했었다. 그래서 길을 건너, 사람 없는 주말 아침의 익선동 골목길을 걷게 되었다. 사람이 실거주를 하는 한옥마을은 아니고, 한옥 지붕만 남아 있는 상가 밀집지역이었다. 그래도 내 눈에는 신기해서 몇 바퀴를 둘러보며 구경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