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간단히 펴고 놀 수 있는 텐트를 하나 사놓았다. 코로나의 습격과 함께 일상이 정지되고, 나도 바쁜 일이 생겨나서 포장상태 그대로 보관을 하다가 이 텐트를 다시 팔아버릴까 며칠을 생각했다. 그래도 또 없으면 아쉬울 텐트라는 생각에 올해가 가기 전에 하루라도 펴보자는 생각에 캠핑장으로 왔다. 상표도 붙어있는 텐트를 개봉해서 간단히 설치하였다. 가장 높은 곳이 내 키를 넘어서 상부 고리를 거는 것이 버거웠을 뿐(처음에 걸어놓고 세팅을 시작하면 될 부분) 전체적으로 상당히 심플하면서 아우터 부분도 튼튼했다. 3계절용 텐트로 지내는 2박 중 밤과 새벽에 영하권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입구 쪽의 망사 부분만 텐트 소재의 비상용으로 막아주었다. 전기장판 작은 것을 하나 갖고 갔는데 잘 때는 따뜻했고, 1~2인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