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불쾌하고 어이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감정을 다스리는 것, 나이 들면서 더없이 중요하다.캠핑장에서 나와 다음 숙소로 이동하면서 옥계면의 파출소에 들렀다.여행 중 매우 황당한 일이 생겼는데 상대의 말솜씨가 너무 거칠어서 전화기 상으로 차단 후 파출소에 잠시 들러 상담을 하였다. 공권력의 도움이 효과를 보였고, 여행 후에 일단락되었다.경찰이 나에게 한 말도 그랬고, 살면서 느낀 내 판단도 그렇지만... 인생사에는 피해야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숙소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묵호항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망상해수욕장부터 묵호항까지 이어지는 해변은 카페 천국이 되어 있었는데 복작거림을 싫어해서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옥계면의 파출소에서 나오기 전에 순경님에게 옥계의 산은 왜 이렇게 벌거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