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8월의 기록 ] 구름이 아름다운 날에는 이유 없이 가던 길을 떠나야 한다. 내가 파주 아랫동네에서 짐을 풀고, 이렇게 오래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오래 살고 있다. 호로고루를 2017년 생일에 처음 가보고, 첫 느낌이 너무 좋아서 1년에 1번은 가게 되는 것 같다. 지나치다 들르는 곳으로의 호로고루는 여전히 마음에 든다. 갈 때마다 개발의 명목 하에 변하긴 하는데도 이 동산, 강 쪽에서 올려다보면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 비슷하려나? 문제는 갈 때마다 개발이 진행되어 점점 너무 반듯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여름에, 그 더운 날에, 장마가 휘몰아치고 난 후 황톳물 강을 보려고 이곳에 또 갔었다. 구름이 어찌나 수려하던지... 작년 여름에는 둘레의 길을 모두 정비한 후였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