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화재이든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복원을 했다면 기대가 식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우리의 문화건축물이 목조건축이었기에 흔적도 없이 전소되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유럽에서 처럼 무너지거나 불에 탄 상태로 석조건물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숭의전도 마찬가지로 전소되었고, 복원되었다. 원래보다 복원이 축소되었다는 것을 보니 자료가 부실했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약수터는 전해진 설에 근거한 것 같다. 하마비에서부터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고, 임진강을 조망하기에는 수풀이 너무 우거져서 불가능했다. 공휴일이었으나 관광객도 없었고, 관리자는 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웠다. 화살던지기를 몇 번 하였으나 잘 안들어가서 재미가 없었다. 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강가의 둑을 잠시 걸었다. 왼편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