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에서부터 들어오는 성북로가 계속해서 예쁘게 변화되고 있다. 혜화동로터리 쪽에서 진입을 해도 좋은데, 성북동 골짜기 아래에 걷고 싶은 곳이 여럿 있다. 성북로에서 공영주차장이 있는 곳에 만해한용운 심우장 입구를 공원화해서 올라오도록 해두었는데 나는 차를 끌고 북정마을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골목을 걸어서 심우장에 가보았다. 만해 한용운 선사와 인연이 있는 서울의 두 곳은 서대문형무소와 이곳 심우장이다. 1933년에 집을 지어 해방을 못보고, 1944년 6월 29일에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내가 소띠라서 그런가 이곳 이름의 유래를 읽고 나서는 더 편하게 느껴졌다. 일본과 등을 지겠다는 뜻으로 북향집을 지었는데 건너편 부자동네 성북동의 남향집들과 너무 대비가 되는 동네였다. 심우장에서 가져온 브로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