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주차장 입구 건너편에 있는, 착시 효과가 대단한 조형물 때문에 잠시 웃을 수 있었다. 안산 4·16재단에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약 2주 전부터 경기도미술관의 전시를 예약해 두었다. 전시도 관람을 하고, 경기도의 대표 미술관은 어느 정도(수준)인지 직접 가늠하고 싶었다. '관'의 평가는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기획 등의 전시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대기업 후원에 의한 막대한 자본이 뒷받침하는 유명 전시에는 당할 재간이 없겠지만 그래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서울에 비해서 낙후되지 않는 '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널찍한 주차장에서 정면에 보이는 미술관의 야외 전시공간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일대의 공원과도 조화롭게 자리 잡았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유일한 출입구로 서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