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문화관광 사이트에서 보면 연미정은 강화 8경 안에 포함되지만 월곶돈대는 주요 국방유적으로 소개하고 있지 않다. 문화재적 가치에 따라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복원이 되더라도 역사적 근거나 자료가 부족하면 유적으로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진(fort, fortress) 안에 포함되는 장소로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성곽을 두르고 감시 초소의 역할을 하는 곳이 돈대(watchtower)이다. 연미정은 강화도 월곶돈대 안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다. 누군가는 월곶돈대의 성곽을 연미정의 담벼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하였다. 잠시 차를 세우고, 언덕에 올라 바람과 구름을 맞으며 사색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500년 동안 자리를 지킨 보호수 두 그루가 위풍당당하게 연미정을 보호하였다. 월곶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