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봉사 진입로는 2차선 도로로 잘 정비되어 있다. 예전의 울퉁불통한 길을 잊고, 고즈넉한 사찰 탐방을 원한다면 1500년의 역사와 함께 위세가 대단했었던 건봉사가 좋을 곳이다. 지금은 반대로 신흥사의 말사가 되었다. 작은 자작나무숲에서 바로 왼쪽 사찰 입구로 들어간다. 여기 길이 녹지 않아서 잠시 긴장했는데, 헛바퀴 없이 잘 들어갔다. 건봉사는 한국전쟁에서 폐허가 되었고, 사찰이 모두 불타버렸다. 화재 피해를 입지 않고 남아있는 것이 능파교와 건너편에 있는 소나무이다. 현재의 사찰건물을 모두 새로 지어진 것이다. 그래도 6세기부터 시작하는 역사의 고성 건봉사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 36 일원)는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불이문은 시도급 문화유산인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옛 건봉사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