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와 드라마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유명한 해안도로 중 하나는
동해시와 강릉시 경계에 있는 바다부채길이다.
금진항(금진해수욕장)에서 심곡항 사이 길인데
약 2km 정도로 길지 않은 곳이다.
사선으로 난 바위층을 가깝게 볼 수 있으며, 길도 좁다.
잠시 차를 정차하기에도 좀 애매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이 바다부채길을 이틀에 걸쳐서 돌아보았다.
TV에서는 드론 등으로 항공촬영을 하기 때문에 매우 멋지게 보이지만
실제로 운전을 하면 '좀 멋있어지려는 순간 끝나는' 느낌이다.
동해에서 망상해수욕장 앞을 지나 강릉으로 올라가기 전에
고속도로로 가지 않을 거라면 잠시 7번 국도를 벗어나 드라이브할 만한 곳이다.
심곡항에서부터는 정동진 쪽으로 걸을 수 있는 유료 해안길(위)이 있다.
도착한 오후 늦은 시간에는 너울성 파도 때문인지,
시간이 늦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폐장한 상태였다.
심곡항
다음날 다시 이 길을 지나가 보았다.
금진해수욕장에서 잠시 쉬다가 진입!
느낌은 전날과 다르지 않게, 멋있으려다가 끝나는...
어수선한 동네로 변한 정동진을 지나 해안도로가 끝나는
안인해변(아래) 앞에서 이번 동해 여행을 90% 종료하였다.
예전에는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 동해안까지
왜 MT를 왔을까 하고 웃게 되었다.
일이 있어서 양양 쪽으로 올라와 점심을 먹고,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 하조대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다.
삼척, 동해, 강릉을 지나서... 하조대 앞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넓은 백사장, 조용한 상권,
의외로 사람이 많지 않은 시원한 바다.
사람이 없어서 해안가 가운데에 있는 바위 위에 혼자 있을 수 있었다.
이번 여름에는 이런 바닷물을 걸을 수 있을까?
하조대 IC에서 속초 방향,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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