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용산에 갈 일이 있었다. 확 달라진 용산역 앞은 큰 건물들이 압도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이곳으로 이전한 지 1년이 좀 지났다. 주차장 이용이 불가하다고 해서 전철에서 내려 걸었다. 정방형의 건물은 핫플레이스가 될만하다고 생각했다. 1층에서 내가 가야 할 곳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하에 내려가서 식당과 기타 매장을 구경했다. 그리고 2층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하는 화학제품들을 파는 샾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았다. 화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풀메이크업을 할 수도 있는데 나는 핸드워시 제품으로 손만 열심히 닦았다. 이 건물에 대한 개인적 단평으로는 내가 본 가장 넓은 노출콘크리트 건물이라는 것이다. 화사하고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로 콘크리트의 육중함을 상쇄하긴 하지만 콘크리트 표면이 나를 압..